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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도 유럽기차 여행으로 포문을 열었습니다. 유럽은 여러 나라가 국경을 맞대고 있어 국경을 넘나드는 게 비교적 자유롭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도 어느 정도 규약이 있기 때문에 그 규약을 어기면 벌금이나 신체적 구류등 그에 합당한 조치를 받게 되어 있는 게 당연한 데요. 나라마다 정한 국경지대의 규약이 다를 것이고 그 나라마다 다른 규약들을 일일이 하나하나 찾아서 챙기는 것도 여간 번거로운 일이 아닐 듯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열차를 타고 여행을 떠나거나 업무상으로 국경을 넘나들 때 너무나도 유용한 유레일 패스라는 것에 대해 알아보고 써보려 합니다
유럽여행을 꿈꾸는 분들도 알아두시면 좋을 듯 합니다.
유레일 패스(Eurail Pass) : 실속과 자유를 동시에 잡는 기차 여행의 시작
처음 유럽 여행을 계획할 때 가장 고민되는 것 중 하나가 교통수단 선택입니다. 나라와 나라가 가까워도 이동 시간과 비용은 무시할 수 없죠. 그럴 때 많은 여행자들이 선택하는 것이 바로 **유레일 패스(Eurail Pass)**입니다. 마치 유럽을 자유롭게 누빌 수 있는 '기차 전용 프리패스' 같은 개념인데요, 저도 실제로 이 패스를 사용해서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를 한 번에 여행했던 기억이 나요.
유레일 패스 (Eurail Pass) 란?
유레일 패스는 유럽 내 33개국의 기차를 정해진 기간 동안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교통 패스입니다. 한 번 발급받으면 유럽 여러 나라의 기차를 따로 티켓을 끊지 않고 자유롭게 타고 내릴 수 있어요. 특히 장거리 이동이 많거나 여러 나라를 여행할 계획이 있다면 비용적으로도 큰 이점이 있습니다.
유레일 패스를 사용할 수 있는 유럽 33개국
유레일 패스가 정말 매력적인 이유 중 하나는 단연 적용 국가의 폭넓음이에요. 무려 유럽 33개국에서 사용할 수 있거든요. 유럽 대부분의 주요 국가에서 사용 가능하다고 보면 됩니다.
사용 가능한 국가 리스트:
오스트리아/ 벨기에/ 불가리아/ 크로아티아/ 체코/ 덴마크/ 에스토니아/ 핀란드/ 프랑스/ 독일/ 그리스/ 헝가리/ 아일랜드/ 이탈리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룩셈부르크/ 몬테네그로/ 네덜란드/ 북마케도니아/ 노르웨이/ 폴란드/ 포르투갈/ 루마니아/ 세르비아/ 슬로바키아/ 슬로베니아/ 스페인/ 스웨덴/ 스위스/ 터키/ 영국 등입니다
이 말은, 예를 들어 독일에서 시작해 프랑스, 스위스를 거쳐 이탈리아로 가는 여행도 패스 하나로 전부 커버할 수 있다는 뜻이죠. 특히 서유럽과 북유럽을 연결하는 장거리 기차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유레일 패스의 효율은 정말 대단해요.
유레일 패스 요금은 얼마나 할까? (2025년 기준, 원화 환산 예시)
유레일 패스는 다양한 옵션에 따라 요금이 다르기 때문에 여행 일정과 예산에 맞춰 선택할 수 있어요. 아래는 **성인 기준 2등석 가격(글로벌 패스 기준)**의 대표적인 예입니다.
(※ 요금은 유로 기준이며 환율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1유로 = 1,500원 기준)
| 모바일 패스 (선택형) | 1개월 | 4일 이용 | €258 | 약 39만 원 |
| 모바일 패스 (선택형) | 2개월 | 10일 이용 | €447 | 약 67만 원 |
| 연속 패스 | 15일 연속 | 15일 | €563 | 약 84만 원 |
| 연속 패스 | 1개월 연속 | 매일 사용 | €802 | 약 120만 원 |
💡 할인 팁: 청소년(27세 이하), 시니어(60세 이상), 어린이(만 12세 미만)는 추가 할인이 적용됩니다. 특히 어린이 동반 가족여행 시엔 어린이 2명까지 무료 제공 옵션도 있어요!
어떤 종류가 있을까?
유레일 패스는 여행 스타일에 따라 종류가 다양해요.
- 글로벌 패스: 유럽 전역 33개국에서 사용 가능. 가장 범용성 높은 패스.
- 원컨트리 패스: 특정 국가만 집중해서 여행하고 싶을 때.
- 셀렉트 패스 (이전 버전): 인접한 2~4개국 선택 가능했지만, 현재는 대부분 글로벌 패스로 통합 운영 중.
또한 사용 일자 기준으로는 연속형(연속된 날짜 동안 사용)과 선택형(정해진 기간 중 원하는 날짜만 사용)으로 나뉘어요. 예: "2개월 내 10일 사용" 등.
유레일 패스를 추천하는 이유
- 자유로운 일정 변경
기차 시간표에 맞춰 움직이는 게 아니라, 내가 움직이고 싶은 대로 플랜을 짤 수 있어요. 유럽 여행이 처음이라면 이 '유연함'이 정말 큰 장점입니다. - 비용 절감
국가 간 기차 이동이 많은 일정이라면 개별 티켓보다 훨씬 저렴하게 여행할 수 있어요. 특히 고속열차나 야간열차 포함 시 그 차이는 더 커집니다. - 모바일 패스 도입으로 더 간편하게
요즘은 종이 티켓이 아니라 스마트폰 앱으로 패스를 관리할 수 있어서, 잃어버릴 걱정도 없고 훨씬 편리합니다.
유레일 패스 사용 팁
- 앱 활용은 필수!
'Eurail Rail Planner' 앱을 다운로드해서 기차 시간 확인, 루트 검색, 패스 활성화까지 모두 할 수 있어요. 오프라인에서도 작동하니 로밍 없어도 문제없습니다. - 예약이 필요한 열차 확인하기
모든 열차가 예약 없이 탈 수 있는 건 아니에요. 유로스타(Eurostar), 탈리스(Thalys), TGV 같은 고속열차는 사전 좌석 예약이 필수입니다. 예약비도 따로 발생하니 미리 확인해 두세요. - 1등석 vs. 2등석 선택
예산이 넉넉하다면 1등석이 확실히 여유롭고 조용해서 장거리 이동에 적합해요. 하지만 2등석도 깔끔하고 충분히 쾌적하니, 젊은 여행자나 배낭여행객이라면 2등석도 만족도 높습니다.
유레일 패스 사용할 때 주의할 점
- 도시 내 교통은 별도
유레일 패스는 주로 국가 간, 도시 간 열차에 적용됩니다. 지하철, 트램, 시내버스 등은 대부분 별도 요금이 필요해요. - 야간열차는 날짜 계산 주의
야간열차를 타면 하루 날짜만 차감되지만, 기준은 기차 출발 시간입니다. 자정 넘어서 탑승하면 날짜 2개가 차감될 수도 있으니 조심하세요. - 여권 지참은 필수
기차 내에서 승무원이 신분 확인을 요구할 수 있으니 여권은 항상 소지해야 합니다. 특히 나라 간 이동 시엔 꼭 필요하죠.
유레일 패스, 이런 사람에게 추천해요!
- 유럽 여러 나라를 단기간에 여행하고 싶은 사람
- 교통비를 아끼면서 효율적인 루트를 만들고 싶은 사람
- 여행 중 즉흥적인 일정 변경을 선호하는 사람
- 기차를 타며 유럽의 풍경을 천천히 감상하고 싶은 사람
유레일 패스는 단순한 교통수단을 넘어서, 여행 자체를 더 여유롭고 즐겁게 만들어주는 ‘여행 도구’ 예요.
마무리하며: 기차로 유럽을 즐기는 가장 현명한 방법
여행의 질은 ‘얼마나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가’에 따라 달라진다고 생각합니다. 유레일 패스는 그 자유를 가장 유럽 스럽게, 그리고 실속 있게 누릴 수 있는 수단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어디로 갈지, 언제 갈지, 그 모든 선택이 나에게 달린 여행.
기차 창밖 풍경을 따라 자유롭게 흐르는 나의 상상과 계획, 그리고 자유롭게 흐르는 나만의 유럽 이야기를 시작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