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출발/경유 하는 세계일주 크루즈 여행-코스타 월드크루즈 편

안녕하세요. 앞전 글에 이어 이번글도 역시 크루즈를 세계일주를 꿈꾸는 이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게끔 하는 취지에서 써내려 가는 2번째 글입니다 코스타 월드 크루즈 편인데요. 전 사실 앞서 말한 것처럼 크루즈 선을 한 번도 타보지 못했습니다. 그럼에도 한 번쯤은 타봐야지 하고 맘속에서 꿈꾸는 게 있어 이렇게 크루즈 여행에 대해 써내려 가는 것인데요. 모두 재미로 봐줬으면 합니다

코스타 월드 크루즈 여행 경로

코스타 월드 크루즈의 여행 경로는 전 세계를 한 바퀴 도는 세계 일주 항차답게 매우 다채롭습니다. 기본적으로 1월 초 이탈리아 사보나(Savona)를 출발해 지중해를 통과하며 프랑스 마르세유, 스페인 바르셀로나, 포르투갈 리스본 등을 먼저 기항합니다. 이후 대서양을 건너 카나리아제도, 카보베르데 같은 아프리카 서부의 따뜻한 휴양지를 거쳐 남미로 향합니다.

남미에서는 브라질(리우데자네이루, 살바도르), 아르헨티나(부에노스아이레스), 우루과이(몬테비데오) 등을 방문해 흥겨운 삼바 축제와 열정적인 문화를 체험합니다. 이후 태평양을 횡단하며 이스터섬, 타히티, 모레아 등 남태평양의 절경을 지나 뉴질랜드(오클랜드, 웰링턴), 호주(시드니, 멜버른)까지 이어집니다.

오세아니아를 마친 뒤에는 동남아시아로 북상해 발리, 싱가포르, 태국(푸켓) 등의 휴양지를 거쳐, 동아시아(일본 도쿄·오사카·후쿠오카, 한국 부산, 중국 상하이)로 향합니다. 이후 중동(두바이, 무스카트), 이탈리아 나폴리, 그리스 피레우스 등을 거쳐 다시 사보나로 복귀하는 코스입니다.

이처럼 코스타는 총 30~40개국, 100일 안팎의 긴 일정 동안 주요 도시와 섬을 균형 있게 배치하여 전 세계를 고루 체험할 수 있도록 루트를 구성하고 있습니다.

코스타 월드 크루즈 일정(스케줄)

코스타 월드 크루즈는 연중 한두 차례 출발하며, 1월 출발 항차가 가장 많습니다. 보통 90~100일 정도 소요되며, 2026년 상품의 경우 2026년 1월 첫째 주 사보나 출발, 4월 중순 사보나 도착의 형태로 진행됩니다.

항구별 체류 시간은 짧게는 8~10시간, 길게는 2박까지이며, 인기 항구(예: 시드니, 두바이, 리우데자네이루)에서는 하선 후 숙박 투어도 함께 제공해 여행객이 보다 깊게 체험할 수 있도록 배려합니다.

중간에 날씨, 항만 상황 등에 따라 경로가 일부 변경될 수도 있지만, 대략적으로 유럽 → 아프리카 → 남미 → 남태평양 → 오세아니아 → 동남아 → 동아시아 → 중동 → 유럽 복귀의 순서로 이어진다고 보면 됩니다.

코스타 크루즈만의 특별 서비스

코스타 월드 크루즈가 특히 인기를 끄는 이유는 이탈리아식 서비스의 강점과 실속형 요금 정책 덕분입니다. 대표적인 특별 서비스로는 무료 기본 음료 패키지 제공, 세탁 서비스 할인, 일부 기항지 무료 선택관광(shore excursion), 일정 기간 이상 승선 시 무료 와이파이 패키지, 2인 1실 예약 시 2번째 승객 할인 등이 있습니다.

또한 코스타는 이탈리아 전통 메뉴를 기본 뷔페와 레스토랑에서 매일 다르게 제공하며, 젤라토(이탈리아 아이스크림) 스테이션, 피자 바 등 현지 문화를 선내에 적극 반영해 여행의 즐거움을 더합니다.

격식을 너무 강조하지 않는 자유로운 분위기도 장점으로, MSC보다 다소 편안하고 캐주얼한 선내 문화를 선호하는 고객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승무원과 승객 간의 교류도 활발하며, 다양한 국적의 승객과 함께 전 세계를 여행하면서 글로벌한 네트워크를 쌓을 수 있는 경험도 코스타의 강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결론

코스타 월드 크루즈는 100일 내외로 유럽부터 남미, 오세아니아, 아시아, 중동까지 아우르는 방대한 코스를 운영하며, 합리적인 가격과 이탈리아풍 서비스, 캐주얼한 분위기로 장기 여행 입문자에게 적합합니다. 무료 음료 패키지, 일부 무료 투어, 와이파이 할인 등 실속 혜택도 잘 갖춰져 있어, 처음 도전하는 월드 크루즈 여행자에게 매우 매력적인 선택이 될 것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