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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번글에서는 지난 시간에 유럽 편까지 알아보았으니 내친김에 좀 더 넓게 세계로 나아가 볼까 합니다 크루즈로 세계일주를 한다면 그만큼 기간이 길어질 테고, 기간이 길어진 만큼 당연히 경비도 올라갈 것입니다. 부수적으로 여행의 피로도와 권태감도 따라들 수 있지만 사실 배로 세계일주여행을 하는 것도 꽤 괜찮은 선택지라 생각합니다. 그냥 개인적인 생각일 뿐입니다.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그런 크루즈로 여행할 수 있는 세계일주 상품 중 첫 번째 시간 MSC 월드 크루즈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우선, MSC 월드 크루즈는 아래와 같이 생겼습니다. 사진을 많이 첨부 못 하는 점 양해바랍니다
1. MSC 월드크루즈 선사 소개/객실별 요금
MSC 월드 크루즈는 이탈리아 기반의 MSC 크루즈가 기획하는 초장거리 세계일주 상품으로, 최근 한국 여행자에게도 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전 세계 30여 개국을 기항하며 약 3~4개월에 걸친 항해를 통해 진정한 '지구 한 바퀴'를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인 것 같습니다. 한국 출발의 경우 부산 또는 인천에서 연계 항공편을 이용해 일본이나 싱가포르, 홍콩 등에서 승선 후 MSC 월드 크루즈 본 항차에 합류하는 방식을 주로 사용합니다. 전체 항해 일정은 100일에서 120일 정도이며, 항차에 따라 3개월 또는 4개월까지 소요됩니다.
가격대는 선실 등급에 따라 큰 차이가 나는데, 가장 기본인 내부 선실(Inside Cabin)은 1인 약 2,000만 원대부터 시작하며, 바다 전망이 가능한 오션뷰 객실은 2,500만 원 전후, 발코니가 딸린 발코니 캐빈은 3,000만 원 이상을 예상해야 합니다. 좀 더 고급스러운 스위트룸급으로 올라가면 4,000만 원을 훌쩍 넘는 경우도 많습니다. 특히 월드 크루즈는 긴 일정으로 인해 선내 생활이 길어지므로, 가능하다면 발코니 객실이나 스위트룸을 선택해 쾌적한 공간을 확보하는 것이 만족도가 높습니다.
MSC 월드 크루즈의 독창적인 강점으로는 글로벌한 노선을 꼽을 수 있습니다. 유럽, 중동, 아프리카, 남미, 북미, 호주, 아시아 등 거의 모든 대륙을 연결하며, 기항지에서도 현지 문화 체험, 특식, 엔터테인먼트 등을 적극적으로 포함시킨 기항지 투어 프로그램이 제공됩니다. MSC는 이탈리아 해운사의 전통을 살려 선내 인테리어에 고풍스러운 유럽 감성을 살린 것이 특징이며, 수준 높은 지중해식 요리와 와인 프로그램도 인기가 많습니다.
2. 선내 서비스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선내 서비스는 다른 대형 크루즈에 비해 뒤지지 않습니다. 전 객실 청소 서비스는 매일 제공되며, 전용 레스토랑에서의 조식, 중식, 석식이 모두 포함됩니다. 일부 고급 레스토랑이나 스페셜티 다이닝은 유료이지만, 기본 레스토랑과 뷔페에서 제공되는 식사는 매우 수준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또한 대규모 공연장, 야외 수영장, 피트니스 센터, 조깅 트랙, 스파, 어린이 클럽 등 다양한 공용 시설이 구비되어 장기 항해 중에도 지루하지 않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합니다.
MSC는 월드 크루즈 승객을 대상으로 전 일정 동안 선내 Wi-Fi, 음료 패키지(일정 수준까지 무료), 세탁 서비스 할인 등의 부가 혜택을 제공하며, 장기 항해의 특성을 고려해 건강 검진이나 약 처방 서비스도 선의무실에서 지원합니다. 기항지 투어 역시 일정 횟수까지 무료로 포함된 경우가 많아, 장기간의 여행에서 추가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한 점이 장점입니다.
MSC 월드 크루즈의 또 다른 장점은 다국적 승객과의 교류입니다. 세계 각국에서 승선한 여행자들이 한 배에 머물며 3~4개월을 함께 보내기 때문에, 일종의 글로벌 커뮤니티가 자연스럽게 형성됩니다. 선내에서는 다양한 국적을 고려해 공용어로 영어와 이탈리아어가 병행되며, 한국 승객을 위한 통역 서비스도 제한적으로 제공됩니다. 특히 최근에는 한국 여행객 비중이 늘면서 한식 메뉴를 선내 일부 뷔페에서 선택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높였다고 합니다.
3. 운항경로/일정
MSC 월드 크루즈는 매년 1~2회 정도 출발하며, 보통 1월 초 또는 4월 초를 기준으로 운항합니다. 이유는 북반구의 겨울과 봄철을 피해서 세계 주요 기항지에서 좋은 날씨를 즐길 수 있도록 짜여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2026년 MSC 월드 크루즈의 경우 1월 첫째 주 이탈리아 제노바를 출발해, 4개월 일정으로 아프리카, 남미, 태평양, 오세아니아, 동남아, 중국, 일본, 한국, 중동, 지중해를 돌아오는 코스로 예정되어 있습니다. 한국 승객은 주로 부산이나 인천에서 출발하는 항공편을 통해 일본이나 싱가포르, 홍콩 등에서 본 항차에 합류하게 됩니다.
세부 일정은 연도와 선박에 따라 약간씩 달라지지만, 크게 유럽→아프리카→남미→태평양 섬→뉴질랜드·호주→동남아→동아시아→중동→유럽 복귀라는 순서를 따릅니다. 기항지는 30~40개 항구 이상이며, 항구별 체류 시간은 8시간에서 2일까지 다양합니다. 장기 기항지에서는 1박 2일 숙박관광을 포함하기도 하며, MSC 측이 주최하는 전용 기항지 투어 프로그램에 무료 또는 할인 가격으로 참여할 수 있습니다.
4. 승선조건
승선 조건을 살펴보면, 유효한 여권(여권 유효기간 6개월 이상), 월드 크루즈 비자(각 국가별 경유비자 포함, MSC 측에서 서류 안내 지원), 출발 72시간 전 코로나19 음성확인서 또는 백신 접종증명서(2025년 현재 기준 일부 국가 필수) 등을 갖춰야 합니다.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은 승객은 장기 승선을 권장하지 않으며, 선의무실에서 별도의 건강확인서를 요구할 수도 있습니다.
승선 전에는 MSC 크루즈 공식 지정 여행사나 MSC 본사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예약을 해야 하고, 예약금(보통 총액의 10~20%)을 선납한 뒤 잔금은 출발 2~3개월 전에 완납하는 구조입니다. 예약 시점이 빠를수록 얼리버드 할인, 무료 객실 업그레이드, 음료 패키지 혜택 등이 적용되므로 일찍 준비하는 것이 매우 유리합니다.
또한 선내 생활 중 지켜야 할 규칙으로는 객실 내 금연(흡연실 따로 지정), 반입금지 물품(예: 인화성 물질, 무기류, 드론 등), 위생검역을 위한 식품 반입 제한 등이 있으며, 위반 시 벌금이나 하선 조치가 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체크해야 합니다.
추가로 한국 승객의 편의를 위해 MSC 측은 일부 항차에서 한국어 안내문을 비치하고 있으며, 기항지 투어 시 통역 가이드를 배치하기도 합니다. 다만 선내 방송이나 긴급 상황 안내는 대부분 영어·이탈리아어로 진행되니 어느 정도 영어 활용 능력이 있으면 훨씬 편리합니다.
정리하자면, 출발 시기는 1~4월, 연 1~2회 정도이며, 부산·인천 출발 항공편으로 일본/싱가포르/홍콩 등에서 합류하고, 일정은 약 100~120일, 30~40개국 기항을 포함합니다. 여권, 비자, 건강확인서 등 준비물은 필수이며, 출발 최소 6개월 전부터 예약을 시작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장기 여행의 로망을 실현하기에 MSC 월드 크루즈는 최고의 선택지라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