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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콜로라도 덴버 – 유니언역과 로도 지역에서 시작하는 마일 하이 시티 여행 ,  앞서 덴버라는 도시는 언급드린 바가 있습니다. 그러나 그 소개만으로는 이 덴버라는 매력적인 도시의 멋과 여유로움을 전하기에 부족하지 않나 싶어 오늘은 덴버라는 도시의 또다른 멋진 이면을 소개할 까 합니다. 역시 웅장한 로키산맥을 끼고 있는 도시답게 덴버에는 그런 자연의 숨결을 어디서든 쉽게 만날 수 있는데요. 그 출발점이 유니언 역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유니언 역이 빠질 수 없는 듯 합니다.

    콜로라도 덴버

    🏙️ 로키 산맥 앞의 도시, 덴버 유니언역

    덴버는 해발 약 1마일(1,609m)에 위치한 도시로, **"마일 하이 시티(Mile High City)"**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콜로라도의 주도이자 로키 산맥 여행의 출발점인 이 도시는,
    대자연과 도시문화가 절묘하게 공존하는 공간입니다.

    그중에서도 **덴버 유니언역(Denver Union Station)**은 도시를 대표하는 관문이자
    기차 여행자들이 가장 먼저 마주하는 특별한 장소입니다.

    역사적으로 1881년에 처음 문을 연 이 역은
    지금은 레스토랑, 호텔, 북카페, 와인바, 현지 부티크 등이 입점한 복합 문화공간으로 바뀌었습니다.
    그러나 외관은 여전히 고전적인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어,
    기차를 타고 도착하자마자 '시간 여행'을 떠나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됩니다.

    Amtrak의 California Zephyr 노선을 통해 시카고에서 덴버까지 연결되며,
    경로상에서 가장 인상적인 로키 산맥 구간이 바로 이 근처에 펼쳐집니다.


    🍺 덴버의 심장, 로도(LoDo) 지역 산책

    유니언역에서 나와 몇 걸음만 걸으면 도착하는 지역이 바로 **LoDo(Lower Downtown)**입니다.
    덴버에서 가장 오래된 구역이지만, 현재는 가장 젊고 활기찬 문화 중심지로 탈바꿈한 곳입니다.

    LoDo에서 즐길 수 있는 것들:

    • 크래프트 맥주 투어
      덴버는 미국 내에서도 브루어리 밀집도가 가장 높은 도시 중 하나입니다.
      특히 로도 지역에는 수제 맥주 펍과 양조장이 밀집해 있어,
      맥주 애호가들이라면 하루 종일 탐험해도 부족하지 않습니다.
    • 16번가 몰(16th Street Mall)
      LoDo와 연결된 보행자 전용 쇼핑 거리로,
      길게 뻗은 거리 위에 레스토랑, 상점, 거리 공연 등이 줄지어 있어
      여유롭게 산책하며 덴버의 분위기를 체감할 수 있습니다.
    • 코어스 필드(Coors Field)
      야구 팬이라면 로도 근처에 위치한 콜로라도 로키스의 홈 구장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경기 관람이 아니더라도 스타디움 투어를 통해 덴버의 스포츠 문화를 가까이에서 경험할 수 있습니다.

    🏞️ 대자연과 도시 사이의 균형

    덴버의 가장 큰 매력은 바로 자연과 도시의 경계가 흐릿하다는 점입니다.
    차로 30~40분만 이동하면 로키산 국립공원(Rocky Mountain National Park),
    레드 록스 원형극장(Red Rocks Amphitheatre)과 같은 대자연의 보고를 만날 수 있죠.

    기차 여행자 입장에서는 도심에서의 휴식 후,
    버스나 셔틀을 통해 가까운 자연으로 나서는 것이 수월합니다.
    특히 레드 록스는 콘서트뿐 아니라 낮 시간에는 트레킹 코스로도 유명해,
    도시에서의 여정을 균형 있게 마무리하기에 적합한 장소입니다.


    ☕ 도심 속의 여유, 로컬 카페 & 서점 탐방

    덴버는 예술적 감성과 로컬 라이프스타일이 잘 어우러진 도시입니다.
    특히 로도 지역에는 분위기 있는 북카페, 독립 서점, 갤러리들이 많아
    혼자 여행하는 사람들에게도 전혀 어색하지 않은 분위기를 제공합니다.

    추천 장소:

    • Tattered Cover Bookstore:
      유서 깊은 독립 서점으로, 책을 읽으며 커피를 마실 수 있는 공간입니다.
      덴버 시민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높아 현지 문화를 엿볼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 Little Owl Coffee:
      덴버에서 가장 사랑받는 스페셜티 커피숍 중 하나.
      깔끔한 인테리어와 질 좋은 커피가 인상적입니다.

    🚞 기차 여행자에게 딱 맞는 도시

    덴버는 기차 여행자에게 특히 적합한 도시입니다.
    크기가 크지 않아 도보 이동이 가능하고,
    대중교통도 잘 정비되어 있어 짧은 시간 안에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유니언역 내부에는 짐 보관소와 여행자용 라운지가 있어
    장거리 이동 중 짐 걱정 없이 도시를 누빌 수 있는 것도 큰 장점입니다.


    ✨ 마무리하며

    덴버는 고요함과 활기를 동시에 품고 있는 도시입니다.
    기차를 타고 로키 산맥을 넘으며 겪는 장엄함,
    도시에서 마주하는 크래프트 맥주 한 잔의 여유,
    그리고 로도 거리에서 느껴지는 청춘의 에너지.

    이 모든 것이 덴버라는 도시에 스며들어 있어,
    기차에서 내린 그 순간부터 특별한 여행이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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