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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글은 기차와 함께 떠나보는 미국여행 명소 100곳 중 센트랄 파크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물론 이곳도 전 가보지 못했습니다. 그저 사람들이 올려놓은 글을 보며 또는 동영상을 보며 아, 이런 곳이구나!라고 알 뿐이랍니다. 그래도 이렇게 자료를 조사하며 영상이나 사진을 보니 왠지 낯이 익은 것 같습니다. 영화 속에서 왠지 본 것 같은데?라고 나 혼자 스스로 생각해 봅니다. 아님 말고요, 그래도 혹시 압니까? 이렇게 미리 견문을 익혀놓고 나중에 실제로 갈 일이 있을 때 ' 아 저기?! ' 하고 알아볼 수도 있는 노릇입니다.
각설하고 오늘의 여행지 센트럴파크에 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 기차 타고 도심 속 예술과 자연을 만나다
Amtrak 기차를 타고 뉴욕 펜역(Penn Station)에 도착한 뒤, 지하철 한 번이면 쉽게 도달할 수 있는 명소가 있습니다.
바로 센트럴파크(Central Park)와 그 안에 자리한 세계 3대 미술관 중 하나인 메트로폴리탄 미술관(Metropolitan Museum of Art, 이하 ‘The Met’이라 칭하겠습니다)입니다.
고층 빌딩이 늘어선 뉴욕 한복판에서, 이 둘은 마치 사막의 오아시스처럼 당신의 여행에 따뜻한 숨결을 불어넣습니다.
🍃 센트럴파크: 도시 한복판의 녹색 낙원
센트럴파크는 단순한 공원이 아닙니다.
843 에이커 = 1,031,979평 → 가늠하기 어려우실 것 같아 제가 계산해 보니 축구장 약 48,000개 규모라는 어마어마한 규모로, 뉴욕 맨해튼의 중심을 가로지르며 시민들과 여행자들의 쉼터 역할을 합니다.
이곳에서는 다음과 같은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 조깅 또는 자전거 라이딩: 잘 정비된 트랙을 따라 맨해튼의 자연을 온몸으로 느껴보세요.
- 보트 타기: 더 루(Rowe) 보트하우스에서 노 젓는 보트를 빌릴 수 있습니다.
- 잉글리시 가든 산책: 조경이 아름답고, 꽃들이 계절마다 다른 풍경을 선사합니다.
- 스트로베리 필즈: 존 레넌을 기리는 평화의 공간, 비틀스 팬이라면 꼭 들러보세요.
특히나 기차여행으로 장시간 이동 후, 센트럴파크는 몸과 마음을 릴랙스 시켜주는 완벽한 자연 치료제입니다.
🖼️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세계 문화의 집대성
센트럴파크 동쪽에 위치한 The Met은 단순한 미술관이 아니라 문명의 타임캡슐입니다.
고대 이집트 유물부터 중세 유럽 회화, 아시아 도자기와 현대 미술까지, 전 세계의 미술과 문화가 한 곳에 모여 있습니다.
하이라이트 컬렉션:
- 이집트관의 ‘덴두르 신전’: 실제 고대 유적을 옮겨온 압도적인 스케일.
- 반 고흐의 자화상, 모네의 수련: 서양 미술의 걸작들을 눈앞에서 감상 가능.
- 아시아관의 고려청자, 일본 갑옷: 동양 문화도 깊이 있게 전시되어 있음.
- 무기·갑옷 전시실: 아이들과 함께라면 흥미를 끌 수 있는 공간.
한두 시간으로는 다 보기 힘들 정도로 방대하며, 입장료는 기부금 형식(Pay What You Wish)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예산에 맞춰 자유롭게 관람이 가능합니다.
☕ 힐링 + 교양 + 포토스폿 = 여행의 완성
센트럴파크와 The Met을 함께 방문하면 단 하루의 여행이 깊이 있고 풍요롭게 느껴집니다.
- 공원을 따라 여유롭게 걷다가,
- 뉴욕의 햇살 속에서 커피 한 잔 마시며 잠시 쉬고,
- 미술관 안에서 수천 년을 거슬러 시간 여행을 하고 나면,
당신은 어느새 ‘진짜 뉴욕’을 경험한 여행자가 되어 있을 것입니다.
센트럴파크 내에는 인스타그램에 올릴 만한 아름다운 포토스폿도 넘쳐나며, 디럭스 피크닉 세트나 거리 공연 관람 등 계획에 따라 자유롭게 체험을 조합할 수 있습니다.
👣 여행 팁
- 이동 경로 추천: 펜역 → 서브웨이 A/B/C라인 → 81st Street 역 하차 → 자연사박물관 관람 → 센트럴파크 산책 → The Met 도착
- 오전 방문 추천: 공원과 미술관 모두 오전 10시~11 시대가 가장 한적하고 여유로움.
- 도보 가능한 복장: 넓은 면적이므로 걷기 편한 신발은 필수.
- 모바일 앱 활용: The Met 공식 앱을 활용하면 전시 관람이 더욱 알차게 가능.
- 근처 음식점: 미술관 주변에 숨겨진 뉴욕 브런치 카페들이 많아, 관람 후 식사 코스도 만족도 높음.
🎨 마지막으로…
센트럴파크와 The Met은, 관광 명소로서의 가치도 높지만 그 이상으로 뉴욕이라는 도시의 품격과 깊이를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장소입니다. 센트럴파크는 계절마다 전혀 다른 매력을 보여줍니다. 봄에는 벚꽃과 튤립이 공원을 수놓고, 가을에는 단풍으로 물든 산책로가 낭만을 더합니다. 겨울에는 아이스링크가 열려 또 다른 풍경을 선사하죠. 뉴욕 한복판에서 사계절의 아름다움을 누릴 수 있는 특별한 공간입니다.
기차를 타고 뉴욕에 도착했을 때, 타임스퀘어의 화려함이 당신을 반긴다면,
센트럴파크와 The Met은 조용히 말할 겁니다.
“이곳이 진짜 뉴욕의 속살이야.”
자연과 예술이 어우러진 이 공간은 감히 장거리 기차 여행자에게 최고의 힐링과 영감을 동시에 제공한다고 자부할 수 있습니다. 바쁜 일상인의 모습과 전혀 상반되는 넓고 쾌적하며, 모든 것이 느긋하기만 한 그곳에서 진정한 힐링이 무엇인지 느껴보시기 바랍니다.